•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죽은 주인 떠올리며 매일 함께 산책했던 길 홀로 걷는 강아지

주인은 죽었지만 주인과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며 매일 홀로 산책길을 나서는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낸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주인은 죽었지만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며 매일 홀로 산책길을 나서는 강아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브라질 Capaçava do Sul 지역에서 매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는 강아지 토르(Thor)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토르는 지난 2012년 평생을 함께한 주인 클라우디오(Claudio, 58)가 지병으로 숨지면서 이별을 겪었다.


이후 홀로 남겨져 식음을 전폐하던 토르는 다행히 이웃집에 살던 여성 사이오나라 프레이타스(Saionara Freitas)에게 입양됐다.


인사이트Metro


프레이타스 집에서 살게 된 토르는 여전히 우울해했는데, 유독 오전 시간에 홀로 거리를 서성이며 점심이 다 돼 돌아왔다. 


이를 이상히 여긴 프레이타스는 녀석의 뒤를 쫓아가봤다. 놀랍게도 토르는 옛 주인과 함께 산책 갔던 똑같은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프레이타스는 "토르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만 거닌다. 동물병원, 복권 가게, 식당 이 세 군데를 거쳐서 산책을 한다. 이 경로는 10년 전부터 주인과 항상 걷던 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녀석이 전 주인 클라우디오를 잊지 못하는 점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며 "토르는 아마 그 길을 걸으면 주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안타까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