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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 위해 '특수장비' 만든 청년들

위험한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을 위해 '특수 카메라'를 만들고 있는 청년들이 화제다.

인사이트삼성전자 뉴스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위험한 화재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특수장비를 위해 현역 소방관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들이 힘을 합쳤다.


지난 17일 한 무리의 청년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경기도소방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아이디어 부문에서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로 대상을 차지한 '이그니스' 팀이었다.


이그니스에는 경기 동두천 소방서 소속 한경승 소방관과 김홍주(25), 윤여환(26), 한규동(25), 박선희(22·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소방관들이 연기가 자욱한 화재 현장에서 구조자를 쉽게 발견하게 해주는 촬영기기다.


인사이트삼성전자 뉴스룸


하지만 이 기기는 대당 2천만 원을 훌쩍 넘어 구조대당 고작 한 대 밖에 보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그니스 팀은 열화상 카메라의 대당 단가를 줄이고 현장에 맞게 최적화해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소방관의 산소마스크에 카메라를 부착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그니스 팀은 이날 현역 소방관들과 테스트를 통해 카메라 개선에 필요한 조언을 들었다.


이그니스의 김윤래씨는 "실제 화재 환경은 훈련 상황보다 훨씬 뜨거울 텐데 제 목숨 부지하기조차 힘든 환경에서 인명을 구조해낸다고 생각하니 새삼 소방관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개발 중인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야겠단 아이디어도 얻었다"며 성과를 밝혔다.


훈련 참여를 도운 김홍석 경기도소방학교 현장교육팀 교관은 "팀원들이 실제 소방관과 다름없이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오늘처럼 테스트를 거치고 거기서 발견된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간다면 훌륭한 제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