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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린 할아버지 치료비 마련하려 '레모네이드' 파는 9살 소년

매일 거리로 작은 손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가 홀로 돈을 벌고 있는 한 소년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Josh Bachman / Sun-New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고민하던 소년은 작은 손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11alive'는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시에서 특별한 이유로 레모네이드를 파는 소년 레예스(9)를 소개했다.


레예스는 매일 거리로 나가 사람들에게 시원한 레모네이드를 팔고 있다. 9살 소년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혼자서 돈을 버는 이유는 다름 아닌 할아버지 때문이다.


할아버지 리차드 산체스(Richard Sanchez, 52)는 지난해 말 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이후 22cm 크기의 거대한 암 덩어리를 제거하고 지금은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Josh Bachman / Sun-News


레예스는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레모네이드와 냉동식품을 팔기로 했다"며 "돈을 모아 치료비에 보탤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효심 깊은 소년의 모습에 감동해 매일 가게에 들린다. 그리고 레모네이드로 목을 축이며 하루빨리 소년이 목표로 한 돈을 모으길 응원한다.


또 레예스의 소식을 들은 할아버지는 "손자가 있어 큰 힘이 된다"며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지만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시민들은 레예스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동참하며 할아버지 산체스의 치료비를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사이트Josh Bachman / Su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