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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결혼하면 내쫓는 금복주···2차 '불매운동' 확산

여성 직원 결혼 퇴직을 강요해 한차례 불매운동이 있었던 금복주가 이번에는 협력업체에 상납 요구해 '2차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구준호 기자 = 여성 직원이 결혼하면 퇴직을 강요하며 성차별을 했던 금복주가 이번에는 협력 업체에 현금 상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2일 오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대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성차별, 상납 강요 비리 기업 '금복주 2차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경북여성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복주는 2016년에도 여직원 결혼 퇴직 강요로 전국적 불매운동을 하게 했던 성차별 기업"이라며 "2017년에는 임원이 협력업체에 현금 상납을 강요하고 금복주 직원들은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금복주는 줄곧 임원 한 명의 개인비리라고 했으나 경찰 수사는 10개 협력업체로 확대됐다"며 "금복주 임원들이 협력업체들에게 상습적으로 상납을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협박과 강요, 인격모독, 성희롱까지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대구경북여성연합은 "금복주는 갑질로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에게 잘못을 전가하고 언론과 동종업계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까지 했다"며 "이제 더 이상 시민들은 향토기업이라는 이유로 금복주의 잘못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협력 및 하청 업체에 현금 상납을 강요하며 2억 4천만 원을 뜯은 혐의로 김동구(66) 회장의 회사 금복주를 압수수색한 상태다.


금복주는 지난해에도 여직원 결혼 퇴직 강요로 논란을 빚은 바 있어 2차적으로 진행된 해당 불매운동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금복주 공식 홈페이지


구준호 기자 j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