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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로 세월호 구름 그렸다" vs "자연이 만든 현상이다"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하늘에서 '세월호 리본'을 연상케 하는 구름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하늘에서 '세월호 리본'을 연상케 하는 구름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구름이 워낙 선명하고 또렷한 리본 모양을 하고 있던 탓에 누리꾼들은 구름의 '진위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자연현상이 아닌 비행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자신을 전투기조종사 대위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F-9 전투기로 세월호 리본 모양을 그리라는 군의 명령이 있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A씨는 "8시 반경 F-9로 세월호 리본 모양을 그리며 추모하라는 명령이 있었다"며 "저 사진은 모 대위가 360도 회전 비행하는 사진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구름이 포착된 원주시 인근에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있어 A씨의 주장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F-9 전투기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군에서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어제 그 시각 훈련 비행이 있었지만, 비행운이 생길 고도는 아니었다"며 "공군 훈련비행과 리본 구름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리본 구름이 '자연적으로 생길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리본 구름처럼 두께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은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낮아지면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본 형태를 띨 정도로 한 바퀴 이상 꺾인 경우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