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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하는 날에도 '올림머리' 미용사 자택에 부른 박근혜

세월호 선체가 침몰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오늘(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는 어김없이 '올림머리' 미용사가 다녀갔다.

인사이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해 온 정송주(왼쪽), 매주 자매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선체가 침몰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오늘(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는 어김없이 '올림머리' 미용사가 다녀갔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는 박 전 대통령이 파면한 뒤 계속해서 찾아왔던 미용 담당 정송주, 정매주 자매가 또 방문했다.


무언가가 가득 들은 가방을 들고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정송주 자매는 약 한 시간 뒤 택시를 타고 떠났다.


앞서 이날 새벽 4시께 세월호가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나타내면서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선체 인양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울 때였다.


인사이트YouTube 'cheongwadaetv'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에도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올림머리 손질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생명을 살려야하는 긴급한 상황에 국가 원수가 여유롭게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오늘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순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 미용사를 자택으로 불렀다.


미용사가 삼성동 자택을 방문한 시각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올라 본체 일부가 육안으로 확인될 때였다.


파면 후에도 포기하지 못했던 올림머리는 세월호 인양 소식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순간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파면 후 미용 담당자들이 삼성동 자택을 찾지 않은 날은 단 하루, 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집에 도착한 날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