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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허리 휘는 불황에도 국회의원 79% 재산 늘렸다

국회의원 10명 중 8명가량은 지난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치솟는 물가로 서민들의 애환은 늘어만 가는데 국회의원 대부분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99명 의원 중 79.3%(237명)가 1년 전에 비해 재산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에 재산을 늘린 의원의 비율보다 약 14%p 늘어난 것으로 1억 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47.8%(143명)에 달했다.


재산이 10억 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57명, 자유한국당 48명, 국민의당 18명, 바른정당 15명, 정의당 3명, 무소속 2명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반면에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62명으로 20.7%였다.


500억 원 이상 자산가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바른정당 김세연,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1인당 재산 평균액은 21억 409만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평균 1억4천326만 원 증가한 수치였다.


마찬가지로 500억 원 이상 4명을 제외한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은 바른정당이 31억5천46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국당 26억7천490만 원, 국민의당 18억1천591만 원, 민주당 16억43만 원, 정의당 4억5천964만 원 순이었다.


인사이트'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 연합뉴스


500억 원 이상 자산가들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재산은 37억2천841만 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거쳐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총 1천678억 원이었다.


전년도 1위를 기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주식평가액이 크게 줄면서 전년보다 433억 원 감소한 1천195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재산이 마이너스로 기록된 의원은 한국당 김한표 의원(-4천762만 원)과 민주당 진선미 의원(-14억2천765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