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도 못 타요. 경험자에요"···공감 불러일으킨 당산역 안내 문구

Twitter 'tpflvm111'

[인사이트] 구준호 기자 = '뛰어도 못 탄다'는 주의 문구가 많은 사람들의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당산역 에스컬레이터 문구'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지하철 벽면으로 보이는 곳에 '지금 들어오는 저 열차!! 여기서 뛰어도 못 탑니다. 제가 해봤어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길이가 긴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당산역 관계자가 붙인 주의 문구이다.

'뛰지 마세요'라는 상투적인 문구보다 '뛰어봤자 안된다'는 공감을 불러 모아 훨씬 더 눈길이 간다.

해당 트위터 사용자 A씨는 "몇몇 사람들이 '실제로 뛰다가 사고 나면 정말 위험할 장소'라는 말과 함께 '실제로 해봤는데 안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며 확실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음을 언급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막연히 뛰지 말라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재치 있는 당산역의 안내 문구에 감탄했다.

구준호 기자 j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