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기기 어렵지만 새콤달콤"…여대생 과일에 비유한 식당 주인

울산대학교 대나무숲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온라인상에 여대생을 과일에 비교한 글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9일 울산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울산대학교 학우분들은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한 대학생의 물음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설명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은 울산 한 가게에 붙어 있던 글을 촬영한 것이다.

해당 사진에는 여대생을 학년마다 다른 과일에 비교하고 있다. 나름대로 이유도 설명한다.

먼저 1학년은 '벗기기 어렵지만 새콤달콤 부드럽다'는 이유로 '파인애플', 2학년은 '벗기기 쉽고 부드럽다'며 '바나나', 3학년은 '무난하게 구하기 쉽고 맛도 좋다'며 '사과', 마지막으로 4학년은 '아직도 자신이 과일인 줄 안다'며 '토마토'에 빗대 표현했다.

울산대학교 대나무숲

작성자는 "저는 '여대생'인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다"며 "장난은 상대방도 재미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글을 보며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긴 하냐"며 "사람을 저런 식으로 과일로 비유하는 게 상식 밖이다"라고 게시물을 작성한 해당 가게를 강하게 비난했다.

비난의 목소리가 세지자, 결국 해당 가게 주인은 자필로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가게 주인은 "인터넷 유머 게시판 등에서 보고 생각 없이 만들었다"며 "무조건 저의 불찰이고 게시물은 바로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고, 앞으로 이런 잘못된 글을 보고 유머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대학교 대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