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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입양됐다가 두 달만에 처참히 버림받은 반려견

두 달 만에 버림을 받은 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견 '후추'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애신동산봉사자모임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두 달 만에 버림을 받은 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견 '후추'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애신동산봉사자모임'은 '같이가치'를 통해 두 달만에 파양돼 보호소로 돌아와 2년 만에 새 입양을 준비 중이던 강아지 '후추'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양을 가던 당시의 귀여운 후추의 모습과 파양을 당한 직후 털이 마구 자란 채 사람에 대한 경계의 눈빛을 보이던 후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사진 = 애신동산봉사자모임


'애신동산봉사자모임' 측은 "3년 전인 지난 2014년 애신동산에서 태어나 바로 입양을 갔던 후추는 고작 한두달 만에 다시 애신동산으로 돌아왔다"며 "충동입양의 후유증으로 후추는 2년 동안 봉사자들을 경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봉사자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후추가 밖으로 나올 기회가 생겼다"며 충동입양으로 인한 파양의 후유증이 후추에게 큰 상처를 남겼음을 느끼게 했다.


그 후 다행히 지난 2016년 후추를 입양하고자 하는 입양 희망자가 나타났지만 입양 준비를 하던 후추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났고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사진 = 애신동산봉사자모임


이에 '애신동산봉사자모임' 측은 '같이가치'를 통해 지난 20일 모금을 진행했고 목표 모금액인 100만원을 달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애신동산 봉사자 모임'은 안락사 없는 포천의 사설 보호소 애신동산에 있는 유기 동물들의 입양 및 임보를 돕는 순수 봉사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후추에 대한 지속적인 또다른 후원이나 '애신동산'의 유기동물들을 위한 후원 및 봉사 참여 문의는 '애신동산 봉사자 모임 카페'를 통해 가능하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