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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판정에 콘돔 버렸다가 두 쌍둥이 출산한 부부

영국에서 4명의 아이를 기르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 부부의 기적 같은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한 부부가 불임 판정을 받은 지 단 2년 만에 쌍둥이 2쌍을 출산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영국 잉글랜드 서퍽 카운티에서 4명의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아내 캐서린(Katherine, 24)과 남편 아론(Aaron, 27)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서린은 몇 년 전 자궁이 감염돼 심한 염증이 생기는 골반염을 앓았다. 다행히 골반염은 말끔히 치료했지만, 합병증으로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됐다.


평소 아이들을 너무 사랑했던 부부에게 불임이라는 사실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인사이트(좌) 브래이든과 로건, (우)레아와 리라 / The Sun


어느 날 캐서린은 자신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국으로 달려가 '임신 테스트기'를 구입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임신 테스트를 한 후 결과를 확인했을 때, 캐서린은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임신이었다.


그녀는 "평생 불임으로 살아갈 줄 알았는데 덜컥 임신했다"면서 "의사의 '불임'이라는 말에 집에 있던 콘돔을 다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눠서 가능했던 걸지도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병원을 찾아가 보니 놀랍게도 캐서린의 배 속에서 쌍둥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2015년 3월 캐서린은 브래이든(Brayden)과 로건(Logan)이라는 귀여운 쌍둥이 형제를 낳았다.


인사이트(좌) 브래이든과 로건, (우)레아와 리라 / The Sun


게다가 기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그녀는 또 한 번 쌍둥이를 임신했다. 이번에는 사랑스러운 쌍둥이 자매였다.


2016년 12월 레아와 리라 자매가 탄생했고, 부부는 단 2년 만에 네 자녀의 부모가 되었다.


아빠 아론은 "아이를 너무 원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면서 "단 몇 년 만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부모가 될 줄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4명을 동시에 돌본다는 건 너무 힘들지만, 그것조차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