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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생이 폭로한 미니스톱 치킨 튀기는 기름 상태

편의점 미니스톱의 한 매장에서 검은 기름때가 묻어있는 비위생적인 튀김기에서 치킨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어 큰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gettyimageBank, 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편의점 미니스톱의 한 매장에서 검은 기름때가 묻어있는 비위생적인 튀김기에서 치킨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어 큰 충격을 준다.


19일 대학생 A씨는 자신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미니스톱에서 비위생적인 튀김기와 기름으로 치킨을 튀겨 판매하고 있다고 인사이트에 치킨 튀기는 기름의 실태를 고발했다.


A씨가 제보한 사진을 보면 언제 청소했는지 알 수 없는 튀김기와 그 주변으로 찌든 검은 기름때가 여기저기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기름을 언제 갈았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시꺼멓게 찌든 기름이 고여 있어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이게 한다.


대학생 A씨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전에 미니스톱에서 일했던 친구가 기름 한번 확인해보라고 해서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며칠을 계속 쓴 건지 모르지만 기름이 새까맣고 끈적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미니스톱 매장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친구와 내가 일한 매장만 보더라도 기름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며 "편의점에서 튀기는 기름이 이렇게 더럽다는 사실을 알고 먹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업계 등에 따르면 극히 일부 매장의 경우에서는 치킨 등 음식을 튀길 때 한 달에 한 번 정도 기름을 갈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니스톱 홍보팀 관계자는 "해당 매장에 대한 기름 산가측정을 한 결과 2.5 기준에 1.5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제 위생적인 기름에 튀길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튀김기에 묻어있는 찌든 기름때와 관련해서는 "점주가 기름 튀길 때마다 닦는다고 한다"며 "기름때가 묻어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 즉석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당국의 편의점 위생실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