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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택시에 두고 내린 '아들 결혼자금' 찾아준 경찰

택시에 아들의 결혼자금을 놓고 내린 70대 전 할아버지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나선 경찰관들이 화제다.

인사이트(좌) 사진제공 = 인천중부경찰서,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아들의 결혼자금을 잃어버려 눈물짓던 할아버지를 도운 경찰이 훈훈함을 전했다.


15일 인천중부경찰서 김보현(42) 순경은 아들의 결혼자금을 택시에 두고 내려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할아버지를 도와 결국 돈을 찾아낸 사연을 밝혔다.


김 순경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적 전 모(70) 할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식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오랜만의 여정에 전 할아버지의 짐은 넘쳐났고 그중에는 아들의 결혼자금 1만9천 위안(한화 약 315만 원)이 든 배낭도 있었다.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택시를 탄 전 할아버지는 목적지에 도착해 깜빡하고 돈이 든 배낭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


당황하며 택시 번호 등을 생각해내려 했지만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었던 전 할아버지는 눈물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전 할아버지의 딸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여객터미널 근처 연안파출소 경찰관들은 전 할아버지가 탔던 택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결국 여객 터미널 주변 CCTV를 모두 검색해 전 할아버지가 탔던 택시를 알아낼 수 있었고 전 할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자금은 무사히 되찾았다.


누구보다 축하해주고 싶었던 아들의 결혼식을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끝낼 수 있었던 장 할아버지는 인천 경찰들에 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순경은 "어쩔줄 몰라하는 할아버지 모습을 보니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할아버지가 돈을 찾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