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 대학병원, 환자 몸에 '수술용 칼' 넣고 봉합
최근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 몸에서 부러진 수술용 칼 일부가 발견됐다.
14일 A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배모(63)씨의 척추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부러진 수술용 칼날을 둔 채 수술 부위를 봉합했다.
의료진은 칼날이 몸 안에 남아있는 사실을 알았지만 찾지 못하자 그대로 봉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마친 배씨는 며칠 뒤부터 복통을 호소했고 이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 칼날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병원은 지난 6일 배씨 몸에 있던 길이 1㎝가량의 칼 일부를 제거했다.
의료 과실을 인정한 병원 측은 배씨 측의 요구대로 재수술 비용과 입원 비용, CT 촬영비 등을 부담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