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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 후 공연장서 '애국가'만 4번 연주한 피아니스트 (영상)
'탄핵인용' 후 공연장서 '애국가'만 4번 연주한 피아니스트 (영상)
서민우 기자 · 03/10/2017 05: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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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식이 전해진지 30분 후, 작은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애국가가 들려왔다.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만장일치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탄핵 선고 직후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대륭포스트타워 건물 지하 1층 작은 공연장에서는 부드러운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웅장한 듯 부드럽고 화려한 듯 담백했던 그 선율에 직장인들은 하나둘 난간에 기대 아래를 내려봤다.


어디선가 들어본 그 곡은 애국가였다. 쉴 새 없이 달려온 탄핵 열차 안에서 일부 단체들이 보여준 변질된 애국심이 우리도 모르게 애국가를 멀리하게 한 것일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몸에 밴듯 당연하게 듣고 불러왔던 애국가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았다.


모두 말없이 애국가에 귀를 기울였다. 비장한 느낌의 원곡보다는 국민의 벅찬 가슴을 묘사한 듯 경쾌하고 밝은 느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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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는 쉴새 없이 연주됐다. 탄핵 인용 소식이 전해진 후 애국가를 4번이나 연주한 피아니트스를 만나기 위해 공연장으로 향했다.


1시간여의 공연을 막 마친 빈하영(예명/34) 씨는 옅은 미소를 띠고 아름답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빈하영 씨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대륭포스트 타워에 마련된 피아노 무대에서 공연 하는 피아니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빈하영 씨에게 애국가를 연주한 이유를 묻자 "사실 삼일절, 광복절 등 우리 국민에게 의미 있는 날에는 항상 애국가를 연주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공연을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탄핵 인용 소식을 듣게 됐다"며 "모두가 기쁜 마음이길 바라면서 애국가를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빈하영씨는 "작곡가 안익태의 역사적 평가는 잠시 접어두고, 모든 국민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는 점에서 애국가를 연주할 의미를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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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 기자 minwo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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