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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엄마·아빠 찾으려고 길에서 채소 파는 고아 소녀

생후 1개월에 부모에게 버림 받은 8살짜리 소녀가 길에서 채소를 팔면서 엄마 아빠를 찾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ImagineChina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생후 1개월에 부모에게 버림 받은 8살짜리 고아 소녀가 길에서 채소를 팔면서 엄마 아빠를 찾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광둥성 둥관(Dongguan)에 사는 소녀 마오 마오(Mao Mao)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마오의 친 부모는 태어난 지 1개월된 어린 딸을 이웃집 문 앞에 버리고 다른 지역인 쓰촨성으로 몰래 돌아갔다고 한다.


부모가 갓 태어난 딸을 버린 이유는 마오가 태어날 때 미숙아에 폐렴까지 앓고 있었기 때문.


인사이트Dailymail, ImagineChina


다행히 이웃집 할머니인 후앙 멍이(Huang Mengyi)의 밑에서 소녀는 건강하게 성장했지만 자신을 버리고 사라진 부모를 늘 그리워했다.


후앙 할머니와 채소를 키우면서 집안 일을 도왔던 마오는 사라진 부모를 찾고 싶다는 생각에 길에서 채소를 팔기로 했다.


그때 마오의 나이는 고작 3살이었다.


인사이트Dailymail, ImagineChina


어린 소녀가 채소를 길에서 팔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오는 '부모님을 찾는다'는 거다란 플래카드를 세워놓았다.


사람들은 어린 소녀가 안타깝다고 여겨 채소를 구입하기도 하고 때로는 용돈을 주면서 격려하고 있다.


무려 5년 동안 거리에서 채소를 팔았지만 마오의 부모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마오와 주변 사람들은 소녀의 부모에게 '안좋은 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인사이트Dailymail, ImagineChina


부모는 둥관에서 쓰촨성으로 돌아갔는데 그곳에서는 중국 역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마오는 "꿈 속에서라도 엄마와 아빠를 보고 싶다"며 "빨리 오셔서 나를 집으로 데려가는 게 소원이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