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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얼굴로 자라는 '뇌탈출증' 이겨내고 새 얼굴 되찾은 아기

아기가 정상인처럼 자랄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부모가 있다.

인사이트7New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아기가 정상인처럼 자랄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부모가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호주 7뉴스는 희귀병을 이기고 건강하게 자라난 아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퍼스에 사는 템베 모요(Thembe Moyo)와 시포(Sipho) 부부는 임신 21주차에 배속 아기가 정상이 아니란 사실을 통보받았다.


아기의 얼굴에 거대한 혹이 자라고 있어 정상인처럼 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사 말에도 부부는 아기를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그렇게 태어난 제이든(Jayden)은 얼굴 정가운데에 자신의 얼굴만 한 혹을 가지고 태어났다.


인사이트7News


두개골이 열린 사이로 뇌실질이 돌출되는 '뇌류(Encephalocele)' 일명 '뇌탈출증'이라고 불리는 기형이었다.


코 쪽으로 빠져나온 뇌가 엄청난 혹을 만들었고 의사들은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생후 일주일 만에 6시간에 걸쳐 10명의 의사들이 투입된 대수술을 잘 견뎌낸 제이든은 이제 잘 나아서 건강하고 장난 좋아하는 어린이로 자랐다.


수술을 담당했던 팀 휴윗(Tim Hewitt)은 "의사생활 10년 만에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이지만 다행히 제이든이 잘 버텨줘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고 전했다.


제이든의 부모는 "아이가 우리의 행복입니다. 우리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배운 게 하나 있어요.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는 사실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인사이트Ross Swanbor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