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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못 낳는 '수컷'들 분쇄기에 갈아 죽이는 병아리 공장

알을 낳을 수 없는 수컷 병아리들의 끔찍한 최후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Pet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알을 낳을 수 없는 수컷 병아리들의 끔찍한 최후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갓 태어난 수컷 병아리들을 산 채로 분쇄기에 갈아 죽이는 병아리 공장의 실태를 보도했다.


영국의 한 병아리 공장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는 아기 병아리들이 무더기로 철창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 나온다.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병아리들은 삐약삐약 해맑게 웃고 있다.


하지만 곧 병아리들은 컨베이어 벨트위에 차례로 올려져 어디론가 향하더니 이내 '분쇄기' 아래로 떨어져 최후를 맞았다. 이후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영상은 계속됐다.


인사이트YouTube 'Peta'


매일 수천 마리의 수컷 병아리들이 이런 잔인한 죽임을 당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시장에 팔릴 달걀을 낳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경제적 가치가 없는 수컷 병아리들은 이곳에서 쓸모가 없다. 따라서 암컷 병아리와 수컷 병아리는 태어나자마자 운명을 달리한다.


이러한 실태는 비단 병아리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한 오리 공장에서는 태어난 지 4일된 수컷 오리들을 산 채로 삶아 죽이고 있다.


이에 공장 측은 "쓸모가 없는 수컷들을 다 기르기엔 경제적으로 무리"라며 "한꺼번에 많이 살상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답을 내놓고 있을 뿐이다.


현재 전세계에서는 수컷 병아리를 대량 학살하는 방법을 두고 논란이 많아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마치 관례처럼 벌어지고 있는 일을 다 막을 수는 없는 상태다.


인사이트ImageChina


※ 아래의 영상은 '잔인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YouTube 'Peta'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