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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동생에게 '배꼽 키스'로 숨 불어넣어 살린 언니

두살 되는 생일날 저산소 증으로 뇌 손상을 입어 죽음을 눈앞에 뒀던 아기가 되살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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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언니가 배에 뽀뽀를 하며 장난을 치자 죽어가던 동생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두살 되는 생일날 저산소 증으로 뇌 손상을 입어 죽음을 눈앞에 뒀던 아기가 되살아 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컴브리아주 배로인퍼니스에 살고있는 두살배기 여아 포피 스미스(Poppy Smith)는 12살난 언니 매이시(Macey)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포피는 엄마 뱃속에서 약 10주가량 빨리 나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다. 당시 포피는 몸무게 0.9kg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이후 포피는 안면 마비 증상을 보이는 '뫼비우스 증후군' 때문에 걷거나 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사들의 예상을 깨고 건강하게 1살 생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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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쁨도 잠시 2살 생일을 앞둔 며칠 전, 포피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큰 병원으로 옮겨져 산소호흡기에 겨우 생명을 의존하던 중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포피의 생일날이었다. 물이 폐를 가득 채워 호흡이 정지됐고 뇌 손상을 입어 다시 숨을 쉴 수 있을지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때 둘째 언니 매이시가 동생 포피에게 다가가 배에 '푸우'하고 바람을 불어넣으며 장난을 쳤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포피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아이가 회복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포피의 부모 스테픈(Stephen, 34)과 에이미(Amy, 31)는 "매이시 덕분에 우리의 사랑스러운 막내가 목숨을 건졌다"며 "이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우리는 이를 보고도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현재 포피는 또 다시 모든 의사들의 예상을 깨고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또한 포피가족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피의 재활치료에 필요한 치료비를 모금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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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