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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버린 주인 기다리며 음식 거부한 '해골 강아지'

끝까지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강아지는 뼈만 앙상히 남은 채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끝까지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강아지는 뼈만 앙상히 남은 채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켄트 주 메이드스톤(Maidstone) 지역의 한 도로에서 발견된 유기견 스누피(Snoopy, 2)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스누피는 지난 16일 길을 지나던 행인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발견 당시 녀석은 말 그대로 뼈만 남은 상태였다.


충격적인 모습을 본 행인은 곧장 녀석을 지역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인사이트SWNS


보도에 따르면 스누피는 주인에게 버려져 한참을 거리에서 떠돌았으며, 음식을 거부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아 건강이 위험한 상태였다.


스누피를 본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로지 루손(Rosie Russon)은 "지금까지 본 유기견 중에 가장 심각했다"며 "몸집을 고려하면 체중이 최소 16kg은 돼야 하는데, 스누피는 8kg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계속해서 음식을 먹지 않았다. 아마도 주인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누피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으며, 다행히도 건강을 차츰 회복해 가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