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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으로 취직했다고 질투한 친구에게 황산 테러 당한 여성

친구가 뿌린 황산에 얼굴이 녹아내려 삶을 잃어버렸던 여성을 돕기 위해 한 의사가 나섰다.

인사이트(좌) 화상을 입기 전, (우) 피부 이식 후 / Crown Clinic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친구의 질투 때문에 삶이 망가져버린 여성을 돕기 위해 한 의사가 나섰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과거 망가진 얼굴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여성 칸왈 콰이엄(Kanwal Qayyum, 29)에 대해 전했다.


콰이엄은 10년 전 친구가 고의로 뿌린 황산에 피부가 녹는 사고를 당했다. 아름다웠던 그녀의 얼굴은 심한 화상으로 완전히 망가졌다.


친구가 그녀에게 황산 테러를 한 이유는 단순히 질투심 때문이었다. 콰이엄이 승무원으로 취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밝혀져 충격을 줬다.


콰이엄은 당시 사고로 눈꺼풀과 코를 완전히 잃었고, 피부는 완전히 녹아내려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인사이트(좌) 화상을 입기 전, (우) 사고 직후 / Crown Clinic


최근 콰이엄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파키스탄 출신 외과의 사흐마락(Shahmalak) 박사가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돕고 싶다며 연락했다.


사흐마락은 어려 명의 동료 의사들과 팀을 구성해 콰이엄이 얼굴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의료진은 그녀의 허벅지 피부를 떼어내 얼굴에 이식했고, 10년 전 잃어버렸던 눈꺼풀과 코를 어느 정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모든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비록 과거의 얼굴은 아니지만, 콰이엄은 수술 후 자신의 얼굴을 보며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는 "세상에 나만 불행하다고 지난날 매일 원망하며 살았다"며 "내 인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흐마락과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Dr. Shahmalak / Crown Cli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