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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서 '부부'처럼 사는 '금실 좋은' 멍멍이·길냥이

상극이라 여겨지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부부처럼 한 집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gyeonggipol'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상극이라 여겨지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부부처럼 한 집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서부에 위치한 호매실 파출소에서 동고동락하는 강아지 만복이와 고양이 나비의 기묘한 한 지붕 생활을 소개했다.


사실 만복이와 나비는 처음부터 함께 산 것은 아니다.


먼저 터를 잡고 있던 것은 만복이다.


인사이트Facebook 'gyeonggipol'


어느 날 경찰관이 순찰을 하던 중 아파 보이는 아기 고양이를 데려오면서부터 기묘한 둘의 동거가 시작됐다.


온종일 할퀴고 물어뜯을 줄만 알았던 둘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싸우지 않고 둘도 없는 단짝으로 지낸다.


시민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와 사이좋은 만복이와 나비를 보고 가기도 한다.


만복이와 나비가 서로 의지하며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파출소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봄처럼 녹이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