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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서로의 목소리' 들은 청각장애 부부 (영상)

수화로, 입 모양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부부는 생애 처음으로 '소리'를 듣고 감격스러운 눈물을 보였다.

YouTube 'Time 4 New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수화로, 입 모양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야만 했던 부부는 생애 처음으로 '소리'를 듣고 감격스러운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월트셔 주 솔즈베리에 사는 네일(Neil, 51)과 헬렌 로빈슨(Helen Robinson, 54) 부부는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지난 12월 부부는 사우스햄튼 대학교에서 동시에 달팽이관 이식수술(Cochlear implants)을 받았고 이들이 생애 처음으로 '소리'를 듣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 부부는 이식 수술 이후 첫 청각테스트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ime 4 News'


의사가 손뼉을 치자 남편 네일은 무언가 들린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깜짝 놀라 활짝 웃었다. 그러나 이내 감격스러운지 눈물을 보였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도 코끝이 찡해짐을 느낀다.


곧이어 아내 차례가 되자 남편의 목소리를 들은 그녀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 12년 만에 서로의 목소리를 처음 들은 부부는 행복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아 목소리가 좋지는 않군요"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헬렌은 "뜨개질할 때 바늘이 부딪치는 소리를 가장 좋아해요"라며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공와우 수술이라고도 불리는 달팽이관 이식수술은 귀 안쪽에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한 후 소리를 전기 자극으로 변화시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로빈슨 부부는 현재까지 큰 이상이 없으며 소리에 적응하는 청능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인사이트YouTube 'Time 4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