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코드' 같은 연인일수록 서로에 대한 만족도 높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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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개그 코드가 같은 연인일수록 서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슬(Bustle)은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팀이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각기 다른 연구 논문을 재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캔자스 대학 연구팀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개그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 분석했는데, 그 결과 개그 스타일이 같은 사람들일수록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예를 들면 단순한 동작 위주의 익살스런 슬랩스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를 좋아하는 연인을 만났을 때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대로 슬랩스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말장난 위주의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타인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코미디는 관계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제프리 홀 교수는 "관계를 더 좋게 하고 싶다면 시트콤이나 로맨틱 코미디와 상관없이 같은 유머 코드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그코드를 공유한다면 동료였던 사람들도 로맨틱한 호감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