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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가슴 '퍽퍽' 때리는 엄마를 누리꾼이 응원한 이유

갓난 아기의 가슴을 퍽퍽 소리나도록 때렸던 엄마의 본심을 알게된 누리꾼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갓난아기의 가슴을 퍽퍽 소리 나도록 토닥였던 엄마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그녀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익스프레스앤스타에서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갓난아기 딸과 그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버밍엄 더들리에 사는 사만다 캐리어(Samantha Carrier)는 최근 자신의 딸을 재우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가 댓글 테러를 당했다.


그녀가 아기를 학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실 그녀의 딸인 데이지(Daisy Evans)는 희귀병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은 기관지 내에 비정상적으로 진하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분비되어 호흡을 방해하고 폐가 점차 섬유화되는 희귀병이다.


인사이트Facebook 'Daisy Evans Journey'


하루에 25분씩 3번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아기의 가슴을 두드리는 행동이 바로 그것이다. 아기의 가슴을 세게 두드려주지 않는다면 기관지에 끈끈한 점액질이 쌓여서 호흡 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만다의 이같은 행동을 보고 누리꾼들은 "아기의 갈비뼈가 부러지겠다", "진짜 엄마 맞나요?"라고 비난을 한 것이다.


사만다가 오해를 무릅쓰고 이같은 동영상을 올린 것은 딸 데이지가 앓고 있는 낭포성 섬유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그녀는 "제대로 배웠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이 아니다"라며 "가슴 두드리기를 하면 데이지는 나를 보고 웃거나 잠에 빠진다"라고 밝혔다.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두 모녀에게 쾌유를 비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