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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로 팔려간 소녀 이야기하며 '눈물' 흘리는 애쉬튼 커쳐 (영상)

배우 애쉬튼 커쳐가 전세계에서 성노예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성노예로 유린당하며 고통받을 그 어린 소녀 생각에 지난 3개월 동안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배우 애쉬튼 커쳐가 전 세계에서 성노예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상원 외교 위원회에 배우 애쉬튼 커쳐(Ashton Kutcher Ashton Kutcher, 39)는 자신이 설립한 NGO '토른(Thorn)'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전부인 데미 무어와 함께 지난 2012년 설립한 토른(Thorn : Digital Defenders of Children)은 아동 성노예 및 인신매매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비영리 단체다.


인사이트BBC


이 자리에서 커쳐는 전 세계에서 성 착취를 당하는 아이들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나는 수많은 희생자를 만났다. 러시아에서도 인도에서도 멕시코 그리고 뉴욕에서도 만났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캄보디아로 섹스 투어를 간 미국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어린 소녀를 본 적이 있다"면서 "소녀는 그 환경에 길들여진 나머지 자신이 연극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 후 3개월 동안 그 소녀 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면서 "그런 일을 막기 위해 나는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고 소리높여 말했다.


인사이트아동 성폭력 예방 공익광고 / CPCR


커쳐는 사회와 정부가 나서서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이 인신매매나 노예제도를 가능하게 하지만 더 나은 기술로 그들을 막을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2012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3%의 미성년자 피해자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토른이 개발한 스포트라이트(Spotlight)라는 앱을 통해 6개월 만에 6천 명의 인신매매 희생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5분 동안 이어진 커쳐의 발언이 끝나자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비롯해 밥 코커(Bob Corker) 상원 위원장은 많은 감동과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