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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 구더기가 들끓는 채로 죽어가던 강아지의 놀라운 변화

길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은 힘없이 쓰러져 죽어가는 강아지를 외면하기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 Aid Unlimited'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길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은 힘없이 쓰러져 죽어가는 강아지를 외면하기만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귓속에 구더기가 들끓는 채로 길 한복판에 쓰러져 죽음을 기다리던 한 유기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도 우다이푸르(Udaipur) 지역의 한 길거리에서는 숨을 헐떡거리며 쓰러져 있는 강아지 사히브(Sahib)가 발견됐다.


녀석의 상태는 심각했다. 오른쪽 귓속엔 구더기 수십 마리가 가득했고, 기생충에 감염돼 피부가 빨갛게 벗겨졌다.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녀석을 도와주지 않았다. 단지 먼 발치에서 강아지를 구경하기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 Aid Unlimited'


그러던 중 우연히 길을 지나던 동물구조단체 'Animal Aid Unlimited'의 한 자원봉사자가 사히브에게 다가갔다.


녀석은 죽기 직전의 상황임에도 있는 힘껏 고개를 들어 올려 그를 반겼다. 유기견인 사히브는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던 것이다.


현지 동물구조단체 관계자는 "사히브는 기생충이 피부를 파먹는 흡윤개선(Mange)을 앓고 있었다"며 "아무도 녀석을 도와주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꾸준히 치료를 받은 사히브는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했다. 녀석은 비록 오른쪽 귀를 잃었지만 따뜻한 손길을 얻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 Aid Unlimited'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