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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빼앗긴 뒤 버려진 아기 고양이들의 엄마돼준 멍멍이

생때같은 자식을 빼앗기고 보호소에 버려진 멍멍이는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들을 감싸안았다.

인사이트Evi Pov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생때같은 자식을 빼앗기고 보호소에 버려진 멍멍이는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강제로 자식들과 떨어져 우울증을 앓던 멍멍이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얼마전 아기 강아지를 출산한 엄마 멍멍이 에스페란자(Esperanza)는 멕시코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


당시 녀석은 아기를 낳자마자 모두 빼앗긴 채 홀로 이곳에 버려진 직후였다.


버려진 상처보다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슬픔이 더 컸던 에스페란자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식음을 전폐했다.


인사이트Evi Pover


이를 안타깝게 여긴 에비 포버(Evi Pover)가 녀석에게 어미를 잃고 보호소로 옮겨진 아기 고양이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꼬물꼬물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을 마주한 순간, 에스페란자의 눈빛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녀석은 아기 고양이들에게 젖을 물리고 정성스레 돌봐주며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런 에스페란자를 진짜 엄마로 여긴 아기 고양이들도 하루 종일 녀석의 품에 안겨 떨어질줄을 몰라 했다. 잠시라도 에스페란자가 안보일 때면 구슬프게 울며 어미를 찾았다고 한다.


아기 고양이들 덕에 활기를 되찾은 에스페란자는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녀석과 아기 고양이들의 애틋한 사연을 전해들은 가족은 아기 고양이들이 젖을 뗄때까지 기다려줬다.


에스페란자와 아기 고양이들이 각자 새로운 가족을 찾아가는 날, 에비는 "자식을 잃은 어미와 엄마를 잃은 아기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Evi Pover


김나영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