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朴대통령과 피부 칭찬하며 "하하호호" (영상)

YouTube '최봉암'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리 혐의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구속된 가운데, 과거 박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영상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2012년 8월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박 대통령의 옆에 앉아 수다를 떠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 속 조 전 장관은 피부관리 받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대통령이 "마음을 곱게 쓰면 (피부가) 예뻐진다"고 농을 던지자 박장대소한다.

'하하호호' 웃으며 즐거워 하는 박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모습은 두 사람의 두터운 친분을 가늠케 한다.

YouTube '최봉암' 캡처

실제로 조 전 장관은 한때 '박근혜의 여자'로 불리며 박근혜 정부에서 여가부 장관,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왔다.

이후 현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 전 장관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박 대통령 역시 "(조윤선 장관) 구속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너무 과도하다"며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현재 조 전 장관을 비롯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인물을 줄소환 중인 박영수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