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측 "고영태는 더럽고 구역질 나는 남자"

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23일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 기일에서 이중환 변호사는 고영태에 대해 "어떻게 보면 참으로 더럽고 구역질 나는 남자의 거짓말로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이번 탄핵 심판 사태의 발단이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을 배신한 고영태의 폭로에 있다며 "그런 업종(유흥업)에 종사한 전과가 있는 사람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 우리가 볼 때 그는 양심적 내부고발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고영태가 헌법재판소에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날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고영태의 범죄 경력 조회를 신청했다가 기각당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된 고영태의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