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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풍자 누드화' 때려 부순 보수단체 회원들

보수단체 회원들이 '朴대통령 풍자 누드화'를 파손해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사이트'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를 바닥에 던지려는 보수단체 회원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국회에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해당 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오후 2시 30분께 시국비판 풍자 '곧, 바이' 전시회가 진행 중이던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로 중·노년 층으로 보이는 남녀 20여 명이 몰려들었다.


보수단체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회원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전시회장에 걸려 있는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했다.


한 남성은 "국회가 이런 데냐. 표창원 정세균 개XX"라며 고성을 질렀으며, 몇몇 회원들은 해당 그림을 바닥에 던져 액자를 부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결국 전시회 주최 측이 112에 신고했고, 그림을 파손한 보수단체 회원 등은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곧, 바이' 전시회를 열어 블랙리스트 예술인 20명의 시국 비판 풍자화를 선보였다.


그중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 '더러운 잠'이 박 대통령을 누드로 표현하고 있어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