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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차량에 쓰러진 ‘공중전화’가 여고생 얼굴을 덮쳤다 (영상)

빠르게 달리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교통사고에 길을 지나가던 여고생이 큰 변을 당했다.

NAVER TV캐스트 SBS '맨 인 블랙박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빠르게 질주하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교통사고에 길을 지나가던 여고생이 큰 변을 당했다.


지난 22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는 최근 충남 아산시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SUV 차량이 앞을 지나가는 오토바이와 충돌한다.


이 충격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대로 고꾸라졌고 미처 멈추지 못한 SUV 차량은 사거리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춘다.


문제는 이 공중전화 박스가 쓰러지면서 사고 현장에 서 있던 한 여고생을 덮친 것이다.


인사이트SBS '맨 인 블랙박스'


이 학생은 순식간에 날아드는 공중전화 박스를 피하지 못해 턱이 골절되고 이마가 심하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주변 표지판까지 다 쓰러질 정도로 사고의 충격은 컸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학생은 "(사고 당시)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김진선씨는 "아마 SUV 차량이 예측 출발을 한 것으로 보이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황색 신호에서 소위 '꼬리물기'를 한 것 같다"고 사고 원인을 추측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 김양진씨는 "이 사고로 인해 딸의 인생이 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전자들이 1초라도 기다렸으면 이런 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상옥 교통공학박사는 "운전자들이 교차로에 한 번 정차하면 최소한 2~3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황색 신호에도 무리하게 통과하려고 해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며 '황색 신호'에서 무리한 과속과 꼬리물기를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