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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 돌려줘 연봉 '4천' 직장 얻은 기사

관광객이 두고 내일 현금과 중요 물품을 고스란히 되돌려준 젊은 택시기사가 '정직'이라는 덕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게됐다.

인사이트FaceBook 'Ace Estrad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손님이 두고 내린 현금과 중요 물품을 되돌려준 젊은 택시기사가 자신이 지킨 '정직'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스트랙티파이는 필리핀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남성 랜지(Reggie)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17일 호주 사업가 트랜트 쉴즈(Trent Shields)는 필리핀을 여행 중 랜지의 택시에 탑승했다.


쉴즈는 하차 시 가방을 두고 내렸는데 그 안에는 여권, 맥북, 사업상 중요한 서류 그리고 20,000달러(2,300만원) 상당의 현금이 있었다.


택시에서 내리고서야 이 사실을 쉴즈는 막막했지만 곧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쉴즈가 탔던 택시 기사인 랜지가 가방을 경찰서에 바로 맡긴 덕분에 어렵지 않게 가방을 되찾은 것.


인사이트FaceBook 'Ace Estrada'


랜지는 택시에서 가방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서에 맡겼다. 현금이나 맥북을 훔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정직함을 지켰다.


가방을 되찾고 감동한 쉴즈는 가족을 부양하며 어렵게 사는 랜지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했다.


호주에서 'Vivixx Academy'라는 코딩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쉴즈는 랜지지에게 6개월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4,500 달러(한화 약 524만원)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이 코스를 마치면 연봉 35,000달러(한화 4,000만원)이상인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인턴십 과정을 보장했다.


이후 사연을 공개한 공개한 쉴즈는 "랜지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며 "랜지에 아니었으면 필리핀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보상을 제공하는 점은 당연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