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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몸 던져 아내 대신 죽은 남편

91세 노령의 이탈리아 남성이 49세 태국인 아내를 구하려다 결국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SWNS.com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조경사의 실수로 갑자기 떨어지는 나무가지로부터 아내를 구하고 결국 눈을 감은 남성의 사연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1세 노령의 이탈리아 남성이 49세 태국인 아내를 구하기 위해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몸을 던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원들이 신고 즉시 현장을 찾았으나 할아버지는 피를 많이 흘린 채로 숨을 거둔 상태였다.


자코모 스메딜(Giacomo Smedile, 91)는 아내와 함께 태국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사건 당일도 부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가로수가 우거진 길을 산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근처에서 나무 손질을 하던 조경사가 이들 부부를 보지 못해 나뭇가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SWNS.com 'Chaichana Naja' 


조경사가 잘라낸 큰 나뭇가지가 아내 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본 할아버지는 재빨리 몸을 날렸다가 결국 아내 대신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


아내는 "남편이 나를 밀어낸 뒤 나뭇가지에 머리를 부딪쳤다"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발했던 사람에게 이런 사고 생겨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사건 당시 충격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근처에서 나무를 손질하던 조경사가 이들 부부를 놓쳤거나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스메딜 가족에게 보상금이 지원될 예정이며, 곧바로 이탈리아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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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WNS.com


송영오 기자 youngoh@insi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