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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g 감량해 간암 걸린 아버지에게 간 이식해준 육군 상병

간암 말기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 위해 매일 피나는 노력으로 30kg 감량에 성공한 육군 상병이 화제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육군 제55사단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간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필사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한 육군 병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육군은 간암 말기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 위해 수개월 만에 30kg을 감량한 신태민 상병의 소식을 밝혔다.


지난해 9월 입대해 현재 육군 제55보병사단에 복무 중인 신 상병은 아버지가 간암 말기로 위독해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신 상병은 아버지를 위한 간 기증을 결심했으나 1차 검진과정에서 체중 과다와 지방간 수치가 높다는 이유로 이식이 힘들다는 결과를 들었다.


1차 검진 당시 신 상병의 신 상병의 체형은 키 181cm에 체중 120kg로 비만 체형이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육군 제55사단


이에 신 상병은 건강한 몸을 만들어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드리겠다 마음먹었고 지난해 여름 폭염 속에서도 매일 줄넘기를 2천 회 이상 하는 등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결국 30kg의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마침내 세 번째 실시한 검진에서 지방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기증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추었다는 판정을 받았고 결국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현재 신 상병은 본인의 간 70%를 기증했으며 수술 후 2달 후 90% 이상 회복될 전망이며 간을 이식받은 신 상병의 아버지는 1년 후 100%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상병은 "아버지가 빨리 쾌차하셔서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가장 먼저 가족 모두가 모여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다같이 먹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