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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출산 거부해 임신한 채 스스로 목숨 끊은 여성

혼전임신을 했던 한 30대 여성이 남자친구가 출산을 원하지 않자 갈등을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tyImagesBank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혼전임신을 했던 한 30대 여성이 남자친구가 출산을 원하지 않자 갈등을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안민고개 산책로 쉼터에서 A(35·여)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이날 오후 딸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A씨 부모님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씨가 몰던 승용차를 찾았다.


차 안에서는 타다 만 착화탄과 유서 3장 등이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유서에는 "남자친구는 출산을 원하지 않고 나는 아이를 지울 용기가 없다"며 임신을 고민하면서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미혼인 A씨가 남자친구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겨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