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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SNS 계정에 '좋아요 100개'씩 받아오라는 과제 낸 교수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황당한 과제를 내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황당한 과제를 내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에 따르면 학부 SNS 계정에 '좋아요'를 100개 이상 받아오라는 과제를 내준 교수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쓰촨 성 청두 시에 위치한 쓰촨 대학교의 항공 및 철도 학부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한가지 과제가 떨어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학부 SNS를 흥하게 만들라는 것. 학부는 재학생들에게 해당 계정을 타인에게 소개하고 '좋아요'를 최소 100개 이상 받아오라는 과제를 냈다.


이 일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 학생은 이 지시를 학부 그룹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됐으며 충족시키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한다고 말했다고 제보했다.


이들은 "학문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왔다"면서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1일 담당자는 잘못을 인정하며 "학교 윗선의 지시를 따른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학교 홍보를 강요한 적 없다"면서 "학생 개개인의 판단에 맡긴 것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