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알몸으로 거리를 뛰어다녀라 요구한 변태 남친
잘못된 사랑의 표현과 집착에 홀로 아파했던 여성의 속 이야기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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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 Alice Keal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폭력에 가까운 사랑 표현과 집착에 홀로 아파했던 여성의 속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매일 같이 "나를 사랑한다면 증명해봐"라 말하는 남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여성 앨리스 케일(Alice Keale, 36)을 소개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앨리스는 2년 전 운명같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불꽃튀는 사랑을 나눈지 단 2주만에 그녀의 행복은 서서히 식어갔다.
영화같은 사랑을 꿈꿔온 남자친구 조(Joe)의 지나친 집착에 몸과 마음이 모두 상처 입은 것이다.
조는 틈만 나면 앨리스에게 '나를 사랑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아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왔다.
gettyimagesbank
그는 "나를 사랑한다면 너의 비밀번호를 알려줘", "머리를 자르는 것으로 날 사랑한다는 걸 증명해봐", "알몸으로 거리를 뛰어봐", "거짓말 탐지기를 해보자" 등의 요구를 강요했다.
처음에 앨리스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증명해주려 노력했지만 나날이 늘어가는 요구와 터무니없는 의심에 지쳐버렸다.
결국 앨리스는 헤어짐을 결심하고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자 조는 "날 떠난다면 자해를 해 죽을거다"라며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2년간 끔찍했던 연애에서 간신히 벗어난 앨리스는 4개월 동안 집에 은신한 채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책 'If You Love Me(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를 썼다.
책에서 엘리스는 "끔찍한 시간들을 이겨내고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이 아무도 없길 바라는 마음에 책에 내 경험을 바탕으로한 조언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