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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 호텔서 10명 기적 생존…'에어포켓'서 40시간 버텨

지진에 이은 눈사태로 30여명이 실종됐던 이탈리아 호텔에서 10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YouTube 'Associated Pres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지진에 이은 눈사태로 30여명이 실종됐던 이탈리아 호텔에서 10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들이 40시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에어포켓' 덕분이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지진에 이은 눈사태로 무너진 아브루초 주 파린돌라의 리고피아노 호텔 잔해 속에서 지금까지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1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5명을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5명은 위치가 확인돼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구조대는 폐허 속에서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


인사이트Italian Fire Department


눈 속에 파묻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잔해 속에서 첫 생존자인 8살 소년이 모습을 드러내자, 구조대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연이어 소년의 어머니인 듯한 여성도 구조됐다.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이들 2명 외에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총 5명으로 구조대는 추가로 확인된 생존자 5명을 무사히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생존자들은 건물 붕괴 당시 부엌에 있었고 붕괴 당시 만들어진 '에어포켓' 안에서 '라이터'로 불을 붙여 추위를 견뎌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조팀은 호텔 내부에 또 다른 에어포켓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사이트Italian Fir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