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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난치병 치료 위해 4년간 자식 '3명' 더 낳은 부부

큰아이의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 '출산 전쟁'을 치른 한 부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난치성 빈혈을 앓는 큰 아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세 명의 동생을 더 낳은 부모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낸다.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난치병을 앓는 큰아이의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 4년간 3명의 아이를 더 낳으며 '출산 전쟁'을 치른 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선전에 사는 좡웨이 샹은 결혼 2년 만에 딸아이 첸첸을 얻었다. 첸첸은 태어나자마자 '딸바보' 부부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좡웨이 샹은 "생후 6개월이 되자 얼굴색이 무서울 정도로 노랗게 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급히 병원을 찾은 부부는 "첸첸이 '지중해빈혈'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이어 의사는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유일하다"면서 "이식술은 형제자매간의 제대혈 기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망설임 없이 첸첸의 동생을 낳기로 했다. 그러나 첫째 아들의 제대혈은 첸첸의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


좡웨이와 아내는 둘째를 낳자마자 셋째를 가져 아들을 낳았으나 역시 첸첸의 제대혈과 일치하지 않았다.


딸의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두 명의 아들까지 길러야 하는 상황에서 부부는 네 번 째 아이의 임신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하지만 "이식 수술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에 그들은 1년 만에 다시 첸첸의 동생을 만들기로 했다.


딸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이 통한 걸까. 지난 2014년 말 태어난 막내아들의 제대혈은 다행히도 첸첸의 것과 일치했다.


좡웨이 부부는 마침내 지난해 6월 첸첸이 수술대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부는 "미래에 대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첸첸과 세 아들이 우리에겐 가장 큰 보물이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