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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뛰는 가난한 알바생에게 '100만원' 팁 주고 몰래 떠난 손님

한 손님이 힘들게 식당에서 일하는 알바생을 위해 깜짝 선물을 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ennifer Pietsch'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손님은 매일 힘들게 일하는 가난한 알바생을 위해 몰래 큰 선물을 남겨놓고 떠났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캐나다 여성 제니퍼 피치(Jenniger Peitsch, 20)가 자신이 일하는 음식점에서 겪은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 시에 사는 피치는 대학 입학금을 모으려 매일 2곳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고, 이후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웨이트리스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인사이트(좌) FaceBook 'Jennifer Pietsch' (우) 피치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수증 / abc news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날 역시 피치는 열심히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피치에게 한 여성 손님이 괜찮냐고 안부를 물었다. 그녀는 손님에게 "걱정해줘서 고맙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손님은 피치에게 "일을 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피치는 "대학을 가기 위해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바쁘다"며 힘든 사정을 털어놨다. 피치는 처음 본 손님에게 스스럼없이 고민을 상담했고, 손님은 피치의 사연을 조용히 들어줬다.


짧은 담소가 끝난 뒤, 식사를 끝낸 여성 손님은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갔다. 


그런데 영수증을 본 피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인사이트피치가 일하는 음식점 / CBC


여성 손님이 먹은 음식은 87.15달러(한화 약 10만원)짜리 음식이었다. 그런데 영수증에는 1,000달러(약 117만원)가 추가로 계산이 돼 있었다.


손님은 꿈을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피치의 모습에 감동해 그녀에게 도움을 주려 거액의 팁을 몰래 주고 떠난 것.


피치는 "돈이 없어 남들보다 항상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늘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팁을 준 그녀에게 너무 감사하고, 대학에 진학 후 꼭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