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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민들이 '5억'짜리 벤틀리 땅에 묻은 갑부에게 감동받은 이유

이집트인들 처럼 '내세'에 풍족한 삶을 위해 벤틀리를 땅에 묻은 남성의 '숨은 의도'가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Chiquinho Scarp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벤틀리는 왜 땅에 묻으면 안되죠?"


시가 5억 7천만원짜리 벤틀리 자동차의 장례식을 치른 남성이 세상을 향해 외친 첫 마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이집트인들 처럼 '내세'에 풍족한 삶을 위해 벤틀리를 땅에 묻은 남성의 '숨은 의도'를 전했다.


브라질에서 알아주는 갑부인 치퀴노 스카르파(Chiquinho Scarpa)는 지난 2015년 자신의 SNS에 50만 달러(한화 약 5억 7천만원)짜리 벤틀리를 땅에 묻겠다며 인증샷을 게재했다.


곧 깊게 파여있는 구멍으로 들어갈 운명에 처한 벤틀리 앞에서 삽을 들고 인증샷을 찍은 남성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Facebook 'Chiquinho Scarpa'


드디어 장례식 당일, 현지 각종 매체는 스카르파의 다소 황당한 벤틀리 장례식을 생중계하기 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스카르파는 벤틀리를 땅에 묻은 진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벤틀리는 땅에 묻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의 장기는 그냥 땅에 묻어버리는 거죠?"라 말했다. 


사실 이는 국민의 '장기 기증'을 독려하기위한 퍼포먼스였다. 스카르파는 자동차는 아까워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장기를 땅 속에 묻는게 터무니 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후 사람들은 스카르파의 날카로운 일격에 할 말을 잃었는데 당시 브라질은 이후 장기기증이 31.5%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연은 독창적인 이벤트 속 진정한 의미인 '장기기증 독려'가 감동을 주며 온라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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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Chiquinho Scarpa'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