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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도 식당서 혼자 주문하도록 도와주는 착한 '어플'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식당에서도 혼자 음식을 주문하도록 도와주는 앱이 출시됐다.

인사이트SCM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식당에서 혼자서도 음식을 주문하도록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각 장애인들의 편의와 사회적 자립도를 높여주는 'Tap My Dish'를 소개했다.


홍콩 시각장애인협회(Hong Kong Blind Union)는 홍콩에 거주하는 17만 명 이상의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신개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어플리케이션 '탭 마이 디시'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는 시각 장애인에게 메뉴를 큰소리로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그러면서 종업원이나 주변인의 도움 없이도 시각 장애인이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각장애인협회의 관계자이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인 케빈 초우(Kevin Chow)는 "나 역시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각 장애인들의 고충을 잘 이해한다"며 "특히나 처음 방문하는 식당에서는 항상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탭 마이 디시'는 매우 획기적인 어플리케이션이다. 시각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도와 편의성, 삶의 만족도를 모두 높여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현재 50군데의 식당이 '탭 마이 디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협회는 올해 말까지 서비스 제공 식당을 500군데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