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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6.25때 땅바닥서 공부했다..청년들 지금 누리는 것 당연시 말라"

유력 대선주자 반기문 전 총장이 6.25전쟁 때와 비교하며 청년들에게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Tube 'OhmynewsTV'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유력 대선주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6.25전쟁 시절을 떠올리며 청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반기문 전 총장은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를 찾았다.


반 전 총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300여명이 조선대 해오름관 대강당으로 모여들었으나 젊은 학생들보다는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중장년층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자신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꺼낸 반 전 총장은 "6살 때 6.25전쟁이 터지면서 나는 땅바닥이나 나무 그늘 아래에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OhmynewsTV' 캡처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을 당연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취업으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정 할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자로 세계를 다녀보는 게 어떠냐"고 권하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 청년들의 고달픈 현실을 과거와 비교해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