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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m' 부엌 칼 꿀꺽하고도 기적같이 목숨 구한 강아지

강아지가 20cm에 달하는 부엌칼을 삼켜 긴급 수술을 받아 목숨을 구해 화제다.

인사이트PDSA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부엌칼을 통째로 삼키고도 목숨을 구한 강아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강아지가 20cm에 달하는 부엌 칼을 삼켜 긴급 수술을 받아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아이린 페이즐리(Irene Paisley, 46)는 반려견 마시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컥컥거리자 깜짝 놀랐다.


그녀는 녀석이 평소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삼킨 줄 알고 급히 응급 동물 병원을 찾았다.


아이린은 병원으로 향하면서도 너무나 두려웠다고 전했다. 그녀는 "사랑하던 반려견을 떠나보낸 지 불과 2개월이 채 되지 않았던 터라 너무나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측은 즉시 엑스레이 촬영을 했는데 그녀는 결과를 알고 나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마키의 엑스레이 사진에는 무려 20cm나 되는 부엌칼이 발견됐기 때문.


인사이트PDSA


칼의 손잡이는 녀석의 위장과 창자를 지나고 있었으며 칼끝은 여전히 녀석의 식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마시는 긴급 수술을 받고 나이프를 안전하게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린은 "여전히 녀석이 칼을 어떻게 집어삼켰는지 믿을 수가 없다"면서 "마시가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까 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녀석의 수술을 맡은 수의사 에밀리 도널드(Emily Ronald)는 "이 일을 하면서 칼을 집어삼킨 동물의 엑스레이를 본 적도 처음"이라면서 "녀석은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녀석이 손잡이 끝을 먼저 삼켜서 그나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만약 칼날을 먼저 삼켰더라면 녀석의 장기는 온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시는 수술 다음 날 아침, 간밤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