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광객' 사진 가득한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SNS

잔 모씨 웨이보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한국인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대만 현지 택시기사의 SNS에는 여성 관광객들의 사진이 가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뉴스 8'은 한국 관광객을 성폭행했다 체포된 대만 택시기사 잔 모(39) 씨는 최근까지도 한국인 여성 관광객들을 상대로 활발히 영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잔 씨의 웨이보에서는 한국인, 특히 여성 관광객들의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

또한 잔 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셨다가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공개되는 등 추가 범행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그의 택시에서는 약물 투여용 주사기 한 상자가 발견된 바 있다.

대만 누리꾼들은 온라인을 통해 이번 사건을 '국가적 망신'이라면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대만 관광청은 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택시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 전반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논란 잠식시키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