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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 이모와 조카…법정서 책임 떠넘긴 최순실과 장시호

한번 등을 돌린 혈연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한번 등을 돌린 혈연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직권남용·강요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실, 장시호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담담한 모습인 장시호 씨와는 달리, 최순실 씨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법정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지난달 국정조사에서 영재센터 지시는 이모의 지시를 따라야 했다는 장시호 씨 주장이 있었다.


최씨 측은 "검찰 조사에서 장 씨가 영재센터에 전권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장 씨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 최 씨 측은 영재센터는 장 씨의 사리사욕을 충족하는 도구였다며 실질적 운영자는 장 씨였다고 말했다.


장씨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과 미소를 보였던 반면 고개를 숙인 최 씨는 굳은 표정으로 장 씨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다.


검찰은 "최 씨 측 주장은 수사 초기 장 씨를 조사한 부분에 불과"하다며 향후 재판에서 장 씨 위에 최 씨가 있었던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