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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지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간절했던 1987년 1월 14일. 대학생 박종철이 경찰에 불법 체포돼 치안본부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다.

인사이트(우) 박종철 열사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간절했던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회장이던 박종철 열사가 경찰에 불법 체포돼 치안본부(경찰청의 옛 이름)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다.


박종철 열사가 구속영장도 없이 불법 체포된 이유는 학생 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박종운의 후배였기 때문.


당시 경찰은 박종운의 행적을 알아내기 위해 박종철 열사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 온갖 고문을 자행했고, 22살 대학생에 불과했던 박 열사는 모진 고문 끝에 숨을 거뒀다.


그런데 박종철 열사의 사망에 대한 경찰의 발표가 이상했다.


인사이트박종철 열사 등 민주 인사들이 고문을 받았던 취조실 / 연합뉴스


강민창 당시 치안본부장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궤변과 함께 진실을 은폐·축소하려했다.


하지만 한 기자의 의혹 제기와 부검의의 '양심 증언'으로 그 진상이 폭로되면서 분노한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 정권 타도"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움직임은 6월 항쟁으로까지 이어져 '독재자' 전두환 정권의 항복을 받아냈다.


박종철 열사의 희생으로 되찾은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찾고 싶었던 20대 대학생 박종철 열사의 정신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촛불을 든 국민들에 의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