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방명록에 '자기 자랑' 늘어놓은 반기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이었던 현충원 방문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남긴 방명록이 화제다.

13일 반기문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과 호국영령에 참배하는 등 대권행보를 시작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UN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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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귀국 메시지에서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밝힌 대선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반 전 총장의 방명록을 두고 '스스로 업적을 드높인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현충원에 이어 고향 충북 음성과 충주를 방문한 뒤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진도 팽목항 등을 돌며 본격적인 국내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