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골키퍼 머리 찬 뒤 미안함에 괴로워한 '착한' 축구선수 (영상)
최근 이탈리아 축구 경기 중 상대 골키퍼의 머리를 찬 선수가 보인 반응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이탈리아 축구 경기 중 상대 골키퍼의 머리를 찬 선수가 보인 반응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이탈리아 AC밀란과 토리노의 경기 중 골키퍼 조 하트(Joe Hart)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AC밀란 공격수 잔루카 라파둘라(Gianluca Lapadula)는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상대 골문으로 굴러가는 공을 쫓았다.
이에 조 하트는 공을 잡기 위해 달려나와 몸을 날려 공을 가로챘다. 그 순간 라파둘라는 충동을 피해 뛰어올랐지만 실수로 조 하트의 머리를 차고 말았다.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후 라파둘라의 행동이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조 하트를 위해 의료진을 부른 뒤, 자신의 실수를 책망하는 듯 머리를 감싸쥐고 괴로워했다.
조 하트의 응급치료를 위해 잠시 경기가 중단된 사이에도 라파둘라는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조 하트는 의료진이 자신의 머리를 붕대로 감고 있는 동안 괜찮다는 듯 라파둘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들어보였다.
두 선수의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